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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격은 언제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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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미국 주식 시장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유도 다양하죠. 한국 시장에 실망하거나, 미래 성장성을 가진 회사가 미국에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유가 어떻든 결국 돈이 더 크게 불어날 확률이 높은 시장으로 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게다가 국제 투자를 하면 포트폴리오 헷지 효과를 강화 할 수 있어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요즘 달러 가격이 너무나도 비싸다는 데 있습니다. 저는 2020년에 달러가 1,150원일 때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달러가 1,400원으로 20%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달러가격은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5.25~5.5%에서 동결 될 때까지 동반 상승했죠.


  도대체 달러 가격과 금리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오늘은 금리차를 이용해 돈을 버는 은행들의 전략 중 하나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은행이 돈을 버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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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시중은행은 일반 고객들이 맡기는 예치금으로 대출을 실행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것을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를 통해 이익을 낸다고 말합니다. 줄여서 예대 금리라고도 하죠. 그리고 예금과 대출의 금리는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가 3.5%라고 발표하면 시중 은행은 최소 3.5% 이상 금리로 대출을 실행해야합니다. 그래야 본인들이 중앙은행에서 빌려오는 돈으로 이익을 낼 수 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은행은 '금리차'를 이용해 돈을 끌어와서 대출을 실행해주거나 혹은 채권,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해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리 트레이드: 국제 은행들의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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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의 금리 사랑은 국제 무대에서도 계속 됩니다. 전 세계 국가들은 모두 다른 기준금리를 적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에서 이자 장사를 합니다. 혹은 금리가 높은 나라에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할 수도 있죠.


  예를 들어보죠. 한국에서 대출을 받아서 미국에 투자하는 경우입니다.


  • 한국: 기준금리가 3.5%

  • 미국: 기준금리가 5.0%

  • 환율: 1 USD = 1,400 KRW


  1. 자금 조달: 투자자는 한국에서 3.5%의 금리로 자금을 빌립니다. 예를 들어 10억 원을 빌린다고 가정합니다.

  2. 통화 변환: 빌린 10억 원을 미국 달러(USD)로 환전합니다. 환율이 1 USD = 1,400 KRW라면, 10억 원은 약 714,286 USD가 됩니다.

  3. 투자: 환전한 714,286 USD를 미국의 채권이나 예금 등 금리가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합니다. 연간 이자율이 5.0%라면 714,286 USD의 5.0%인 35,714 USD의 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환전 및 이자 지급: 1년 후, 미국에서 얻은 35,714 USD의 이자를 포함한 750,000 USD를 다시 한국 원화로 환전합니다. 환율이 변동하지 않았다면, 이는 1,050,000,000 KRW (10억 5천만 원)이 됩니다.

  5. 이자 지급: 한국에서 빌린 10억 원에 대해 3.5%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므로, 이자는 3500만 원입니다. 따라서 총 상환금액은 10억 3500만 원이 됩니다.

  6. 순이익: 1,050,000,000 KRW에서 1,035,000,000 KRW을 빼면, 순이익은 15,000,000 KRW ( 1500만 원)이 됩니다.


  국제 은행들은 이렇게 금리 차이만 이용해도 앉아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매우 큰 규모의 자금을 움직이기 때문에 달러 수요가 높아지고, 달러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죠. 바로 이것이 한국의 원화가 미국의 달러보다도 더 약한 이유입니다.


달러 가격 하락 2가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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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대한 민국이 기준 금리를 올리는 겁니다. 공격적으로 미국 기준 금리보다 더 높아진다면 달러 가격은 1200원 수준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파탄나겠죠. 지금도 고금리를 2년 정도 유지하면서 수많은 회사들과 가정들이 파산하고 회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첫번째 안은 가능성이 희박하죠.


  둘째, 미국이 기준 금리를 낮추는 겁니다. 미국도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경제 체력을 일부러 깎고 있습니다. 경제가 한 풀 꺾여야 물가 상승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때 8%까지 올라갔던 물가 상승률이 이제는 3% 수준까지 내려왔죠. 그 동안 미국 역시 많은 회사와 가계가 파산했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고금리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죠. 전문가들이 미국이 올해 들어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거라 예상하는 이유입니다.


  국내외 기자들은 올해 9월에는 금리 하락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는 달러 가격이 조금씩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 나라가 미국과 똑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내린다면 가격이 정체되겠죠?

결론: 금리가 높은 나라 통화 가치가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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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세요. 금리가 높다는 것은 돈에 가치를 더 많이 매겨준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러니 전세계 돈이 금리가 높은 나라로 몰리게 됩니다. 현재 달러 가격이 높은 이유도 마찬가지죠. 물론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라는 이유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환율과 금리 관계를 연구하다보니 결국 투자로 성공하려면 '금리'에 영향력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금리에 관련된 여러가지 글들을 추가적으로 연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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