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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SK 하이닉스 주주들에게 피해로 돌아오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미국 ADR 상장을 추진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제도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 미국예탁 달러로 보다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증서(교환권)입니다. 실제 주식은 예탁기관이 보관하고, 투자자는 미국 시장에서 ADR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구조입니다. (네덜란드 기업인 ASML도 같은 방식을 차용) SK하이닉스는 최근 ADR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과거 같으면 자사주를 활용할 수 있었을 자본정책이 이번 제도 변경으로 인해 신주 발행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2월 약 12조2400억원 규모(2.1%)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이후 2.4% 수준으로 신주 발행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자사주 소각을 법으로 일률적으로 강제하면, 기업은 원래 보유하던 유연한 자본 배분 수단을
4월 6일2분 분량


우리 회사 문화는 '주주'의 지지를 받고 있을까요?
워렌 버핏은 제가 가장 닮고 싶은 CEO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기준 연 매출 약 513조 원의 초거대 기업이지만, 본사 직원은 3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전체 직원 약 36만 명 대비 0.001%도 안 되는 규모죠. 이런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한 이유는 분권화에 있습니다. 버크셔는 회사를 경영 부문과 투자 부문(자본 배분)으로 명확히 나눕니다. ▪︎경영은 각 자회사 대표에게 전적으로 위임 ▪︎본사는 오직 자본 배분에 집중 교보문고에서 번역한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를 읽다 보면, 두 사람이 이 문화에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지 여러 차례 확인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 문화를 지켜주는 주체가 임직원이 아니라 ‘주주’라고 반복적으로 언급한다는 사실입니다. 보통은 임직원들의 만족만을 위해 문화를 만들지만, 그 문화가 과연 주주들의 지지도 얻고 있을까요? 또한 미국과 다른 환경인 대한민국에서, 주주가 문화를 지켜
2025년 12월 24일2분 분량
